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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야기

[바둑이야기] [9] 바둑의 이름

by shje02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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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역사가 오래 돼서인지 이름이 상당히 많습니다. 바둑이라는 외에도 위기, 혁기, 기도로 불리어왔습니다. 별명처럼 쓰이는 말도 많습니다. 난가, 오로, 수담, 좌은, 방원, 귤중지락, 망우청락 . 현대에 와서는 인생의 축소판, 성격의 거울 같은 비유적 별칭도 쓰이고 있습니다.

 

바둑을 가리키는 명칭과 별칭이 매우 다양하죠. 이것들의 의미를 알아두는 것이 바둑을 이해하는 약간 도움이 있습니다.

 

세 가지 ‘바둑 기’자

 

예로부터 바둑문화를 공유해 한중일 3국에서는 바둑을 위기(圍棋)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에 쓰인 ()자는 바둑을 나타내는 한자로 기사, 기원, 기전 등과 같이 쓰입니다. 그런데 바둑 자가 (), (), () 가지나 있습니다.

 

옛날에는 () 썼는데, 나중에는 다른 자를 썼습니다. 일본에서는 ()자를 많이 씁니다. 그래서 글자의 일본어 발음인 Go 바둑을 가리키는 국제적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 한국에서는 ()자로 통일해서 쓰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통일에의 열망이 강해서일까요.

 

그런데 장기(將棋)에서도 자를 씁니다. 장기계에서도 전문선수를 기사(棋士)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보면 () 판을 놓고 하는 게임, 보드게임을 뜻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장기계 사람들은 자신들도 자주 쓰는 ()자가 바둑 통하는 것을 못마땅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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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싸는 게임

 

위기(圍棋) 에워싸는 경기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 상대방의 돌을 1에서 4처럼 에워싸면 잡을 있죠. 또한 바둑의 목표인 영토 아래쪽 그림처럼 에워싸서 만듭니다. 아마도 옛사람들은 바둑경기의 본질을 포위하듯 둘러싸는 있다고 보았던 듯합니다.

 

조선시대나 이전에는 혁기(奕棊)라는 이름이 같이 쓰였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시에도 혁기(奕棊) 나옵니다. 그런데 없는 점이 있습니다. 바둑 ()자가 있는데, 혁기라고 때는 ()자를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둑의 의미

 

바둑을 가리키는 이런 한자어와 별도로 한국에서는 순수한 우리말인 바둑이라는 이름을 같이 왔습니다. 말의 유래나 의미를 놓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바둑서지 연구가 안영이 씨는 인도의 게임 바투라는 말에서 왔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둑의 가리키는 것이 확실하니 순수한 한국어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돌이라면 무엇을 가리킬까요? 이것은 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밭독이라는 말이 바독으로 변했다가 바둑으로 변해 왔다는 것입니다. 김천택의 청구영언 등에는 바독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한자인 밭전자() 바둑판처럼 생긴 것을 보면, 밭독설이 유력한 같습니다. 이것으로 보면, 바둑은 밭을 에워싸는 경기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바둑의 영토를 한국에서는 이라고 부르는데, 밭을 갈아서 울타리를 치고 집을 만든다는 비유가 서로 맞는 같습니다. 참고로 외국에 나가서는 '집(house)'이라고 하면 통하지 않습니다. 'territory(영토)'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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