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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야기

[바둑이야기][2] 고대 중국의 바둑

by shje02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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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 [바둑이야기] - [바둑이야기][1] 바둑 삼국지

 

[바둑이야기][1] 바둑 삼국지

오늘날 바둑은 약 80개국에 보급되어 있습니다. 서양인들도 바둑을 즐기며, 크고 작은 바둑대회를 많이 개최합니다. 그런데 현대 이전까지는 바둑이 주로 한•중•일 3국에서 애호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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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중국이 최강

 

삼국 바둑에서 가장 먼저 정상에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인들은 바둑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세계바둑 대결은 당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나라 현종 신라에 사신으로 중국 고수 양계응이 신라의 고수들을 꺾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고수 도모노 오가쓰오도 당나라의 최고수 고사언과 대결해 패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바둑 고전

 

옛날에는 삼국 고수들 간의 대결이 거의 없었지만, 중국이 최강이었음은 분명한 같습니다. 그것은 바둑에 관한 중국의 옛날 책이 전해지고 있는 데서도 있습니다.

 

중국은 춘추시대부터 바둑에 관한 기록을 남길 만큼 역사가 깊습니다. 또한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기경(棋經) 바둑책을 출간하였습니다. 돈황기경, 망우청락집, 현현기경 같은 바둑책이 나왔는데, 현현기경은 오늘날에도 인기가 있는 명작입니다.

 

이들 기경에는 기보(棋譜), 묘수풀이, 정석, 바둑에 관한 이론, 논설, 시가(詩歌) 등이 들어있습니다. 가장 오래 돈황기경에는 탐즉다패 욕심을 부리면 지기 쉽다는 심리적인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바둑을 책으로 낸다는 관념도 없었을 시절에 중국은 바둑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하고 기경을 저술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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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주로 기대조, 기박사 같은 바둑 관련 벼슬을 전문인들이 했던 같습니다. 왕적신, 고사언, 유중보 바둑팬들에게도 알려진 고수들이 황제의 바둑 담당 비서인 기대조를 했습니다. 유중보는 기결 바둑기술에 관한 저작을 가지 남겼습니다.

 

이런 배경을 가진 중국은 바둑기술에서 한국과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한국도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많은 고수들이 있었지만, 중국을 능가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중국에 가서 기대조를 신라인 박구, 고려시대의 신동국수 곽희빈 등은 정상급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통용되는 중국의 바둑

 

고대중국의 바둑 기술과 문화는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었을 것입니다. 중에는 오늘날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나는 위기십결(圍棋十訣)입니다. 바둑의 십계명을 담은 위기십결은 남을 공격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 신중을 기하여 경솔함을 피하라., 위기에 처하면 버려라. 같은 격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위기십결은 바둑을 넘어 경영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번째로는 위기구품(圍棋九品) 있습니다. 이것은 바둑의 수준을 수졸에서 입신까지 9단계로 나눈 것으로 프로기사의 단위에 대한 별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입신(入神)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9단들만이 참가하는 맥심커패배 입신최강전에서 명칭을 있습니다.

 

번째는 사활묘수풀이입니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사활문제는 고대 바둑서의 백미라고 있는데요. 사활문제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절묘한 문제들이 300 이상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고급스러운 문제를 창작할 정도였으니, 신선놀음 수준인 한국과 일본의 바둑은 중국과 상대가 되지 않은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이처럼 압도적이었던 중국의 바둑은 17세기에 일본으로 저울추가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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