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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인생경영

[바둑과 인생경영] [7] 선택의 대상 정하기

by shje02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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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바둑 모두 끊임없는 선택의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기술이 필요할 텐데요. 우리는 선택의 기술을 특별히 배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데 능숙하지 못합니다.

 

선택의 기술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선택의 대상

 

무엇인가를 선택하려면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점심 때 메뉴를 선택하려면 짜장면, 설렁탕, 초밥과 같은 선택의 대상이 있어야겠죠.

 

보통 대상을 두세 가지를 놓고 선택을 합니다. 대상이 하나만 있을 경우에는 선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골치 아프게 선택을 할 필요가 없으니 좋다고 할까요.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삼국지>에서 전략가 제갈량이 아끼던 부하 장수의 명령 불이행으로 위나라 군대에 패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의 일입니다. 사마의의 대군이 밀려오자 제갈량은 성문을 열어놓고 자신은 성루에 앉아 거문고를 뜯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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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진하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마의는 퇴각을 합니다. 제갈량이 군사들을 매복시켜 놓고 자신을 유인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보고 부하들이 제갈량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제갈량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사마의는 내가 평소 소심하게 용병하는 것을 알고 내가 절대 모험을 할 리 없다고 생각했겠지. 그는 내가 군사를 매복시키고 일부러 여유를 피우는 줄 알고 철군한 것이라네. 나도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달리 어쩔 도리가 없었다네.” (화장, 지모와 책략)

 

천하의 제갈량도 선택할 옵션이 없어 이 위험한 한 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셈이죠.

 

대안이 많을 때

 

선택의 대상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이 15명 나왔을 때와 같은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이 후보들을 모두 고려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컴퓨터라면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은 뇌의 용량 때문에 이 많은 대안들을 모두 고려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떤 전략을 쓰시나요? 아마도 당선될 가망이 없는 후보들은 제외시키고, 두세 명의 후보로 선택의 대상을 압축하는 방법을 쓸 것입니다. 이렇게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좁히는 것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개발해 낸 선택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둑에서도 선택할 수가 10여 가지 있는 경우가 있죠.

[1] 초반에 흑1로 백의 귀에 걸쳐온 장면입니다. 이 수에 대한 백의 응수는 A에서 O까지 15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실전에서 이 수들을 다 고려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 대부분 A로 받아주는 수, B로 모붙이는 수, C의 협공과 같은 서너 가지 수를 검토합니다. 뇌의 인지적 용량을 고려한 방법인데요. 어쩔 수 없는 방법이지만, 이렇게 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압축하다가 후보에서 탈락시킨 수가 의외로 좋은 수로 판명되는 일도 있습니다.

 

어떻든 우리가 선택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대상(대안)을 두세 가지 높고 비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안을 두세 가지로 압축하는 것이 선택의 기술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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