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과 인생경영][4] 승산이 있을 때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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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경쟁을 할 때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까요? 뛰어난 전략가들이 추천하는 병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승산이 있을 때 싸우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슨 전략인가요?" 라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 뻔한 얘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뻔한 것을 잘 지키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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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병법가의 비결

고대의 가장 뛰어난 전략가인 손무는  싸우기 전에 승패에 영향을 줄 요소들을 잘 살펴서 승산이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합니다. 승산이 없으면 싸우지 말라는 얘기죠. 

 

이것을 잘 실천한 장수 중의 한 사람은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입니다. 조조는 탁월한 전략가였는데, 그의 비결은 여러 가지를 분석해 보아 승산이 있을 때 싸움을 한 데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승산이 없는 싸움은 극력 피했다고 하죠. 그러니까 조조의 전략적 비결은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는 원칙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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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경기인 바둑에서도 승산이 있을 때 도전하라고 합니다. 바둑고전 <기경13편>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싸움에 있어서는 먼저 계산이 있어야 한다. 승산이 많으면 반드시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이길 수 없다. 계산이 없이 싸우는 사람은 ‘닥치는 대로 마구 덤비는 지략이 없는 자’에 해당한다.”

 

적과 나의 전력 등을 비교하여 계산해 보고 승산이 있으면 싸우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바둑 십계명'에 나오는 두 가지 계명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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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유리할 때 하라

하나는 '피강자보'라는 말입니다. 적이 강하면 자신부터 보호하라는 뜻인데요. 적이 강할 때 함부로 대들면 위험하니 자신부터 지키라는 뜻입니다. 강자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아무래도 쓰러질 가능성이 많겠지요. 이런 싸움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계명은 '세고취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력이 약할 때는 화평책을 취하라는 뜻입니다. 주변에 자신의 응원군이  있거나, 주변환경이 유리하다면 싸움을 해도 좋으나, 그렇지 않다면 적과 타협하는 방법을 취하라는 것이죠. 

 

병법에서의 이러한 전략을 우리 인생경영에도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을 분석해 보고 승산이 있으면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승산이 별로 없다면 그런 싸움은 피하고 기회를 엿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