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1 - [바둑과 인생경영] - [바둑과 인생경영][1] 바둑과 인생은 닮았다
[바둑과 인생경영][1] 바둑과 인생은 닮았다
바둑에는 특별한 점이 많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바둑에서 삶의 교훈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오락으로 즐기는 바둑에서 이런 것을 얻는다는 것이 특별하지 않습니까. 이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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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야에 따라 그 방법이 약간 다를 수 있는데, 두루 통용되는 방법은 ‘요충지(要衝地)’를 선점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군사전이나 경제전에서는 기본적으로 요충지를 먼저 점령하려고 노력을 하죠.
요충지란 ‘지세(地勢)가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을 의미합니다. 전쟁에서 싸우기에 유리한 위치를 말합니다. 이런 곳을 점령하면 그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바둑에서는 이와 같은 요충지를 흔히 ‘요소(要所)’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 곳이 공수(攻守)의 요소다.”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바둑 두는 사람들은 누구나 요소를 차지하려고 주의를 집중합니다.
<1도> 바둑을 둘 때 처음에는 흑1에서 백4와 같이 귀에서 시작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 이유는 귀가 영토를 차지하는 데 유리한 요충지, 즉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2도> 바둑판의 한가운데가 요소라고 보아 첫수를 흑1의 천원(天元; 중앙의 화점)에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옛날 일본의 산데쓰라는 고수가 이렇게 두었습니다.
그는 우주의 중심과도 같은 천원을 선점하면 질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둑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뒤 산데쓰는 다시는 중앙에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3도> 귀가 중요한 곳임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똑같은 9집을 만드는 데 A의 귀는 흑돌 6개, B의 변은 9개, C의 중앙은 12개의 돌이 필요합니다. 귀가 가장 능률적임을 알 수 있죠.
그래서 포석(布石)을 할 때는 가장 유리한 요소인 귀에서부터 두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빈 귀 차지 외에도 바둑기사들은 바둑을 두면서 요충지가 있을 때 그곳을 차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요충지’를 차지하는 것은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낸다고 하면 누구나 길목이 좋은지를 검토할 것입니다. 길목, 즉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 잡아야 수익을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일상생활에서도 사람들은 ‘요충지 선점’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장차 유망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하여 입시경쟁과 취업경쟁을 벌입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수익성이 좋은 요충지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알아둘 것은 ‘블루오션 전략’입니다. 블루오션은 아직 경쟁이 뜨겁지 않은 유망한 사업 분야를 말하죠.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관심을 갖지 않은 틈새시장이 있습니다.
이런 요충지를 발견한다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경쟁하려는 분야에서 블루오션이나 요충지가 어디인가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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