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기술(초급)] [16] 옥집의 구별

포위된 바둑돌이 완생하려면 최소한 두 군데로 나눠진 두 집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독립된 두 집이 있을 경우 상대방이 잡을 수가 없습니다.
 

[1도] 흑돌이 백에게 포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흑돌은 독립된 두 집을 가졌기 때문에 완전하게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집처럼 보이는데 집이 아닌 가짜 집이 있습니다. 그것을 흔히 ‘옥집’이라고 합니다. 옥집을 진짜 집으로 알면 사활을 착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옥집과 진짜 집집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도] 이 모양은 흑이 두 군데 집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왼쪽의 집이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도] 이 모양은 백1로 둘 경우 흑돌 세 점이 단수가 됩니다. 흑이 A에 이으면 흑돌 전체가 단수가 되어 잡혀 버립니다. A의 곳은 ‘옥집’이라 이 흑돌은 살지 못합니다.
 

[4도] 이렇게 된 모양도 A의 곳이 옥집입니다. 백이 밖에서 단수하면 A의 곳을 따낼 수 있기 때문에 집이 아닌 것입니다.
 
포위된 돌이 사는 데 옥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