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8 - [바둑의 기술] - [바둑의 기술][1] 바둑이란 무엇인가?
[바둑의 기술][1] 바둑이란 무엇인가?
바둑은 인류가 만들어낸 게임 중 가장 오묘하고 흥미진진한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바둑이 어떤 경기인가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바둑경기를 하는 데 필요한 도구, 경기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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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경기를 하려면 경기의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바둑의 기본적인 규칙은 몇 가지 안 됩니다.
미국바둑협회에서는 바둑을 소개할 때 "바둑의 규칙(rules)은 몇 십 분이면 배울 수 있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배우기가 쉽다는 뜻이죠.
초보자가 알아두어야 할 바둑규칙
초보자가 알아두어야 할 바둑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잡아서 따냄
- 이음과 끊음
- 착수금지
- 사활(삶과 죽음)
- 패의 규칙
- 계가
이 규칙들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먼저 '잡아서 따냄' 부터 알아봅니다.
잡아서 따냄
바둑은 영토를 차지하는 경기라고 했지요. 그런데 영토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상대편의 돌을 잡거나, 자기 돌이 잡히는 일이 일어납니다. 전쟁에서 병사들이 잡고 잡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떻게 하면 바둑돌을 잡을 수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돌의 활로(活路)
바둑돌은 바둑판 위에 두어지면 옆의 선을 따라 활동하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이 선을 따라 이어지는 교차점을 편의상 ‘활로(活路)’라고 부릅니다. ‘살아서 활동하는 길’이라는 뜻이죠.

<1도> 바둑판 위에 흑돌 한 점이 있습니다. 이 돌의 옆 선을 따라 화살표가 그어져 있습니다. 이 화살표는 이 돌의 활로를 가리킵니다.
따냄
바둑돌의 활로가 모두 막히면 어떻게 될까요?

<2도> 맨 위를 보면 백돌 한 점의 활로가 흑돌에 의해 세 군데 막혀 있습니다. 가운데처럼 흑1에 두면 백돌의 활로가 모두 막히게 됩니다.
이렇게 활로가 모두 막힌 돌은 아래 그림처럼 들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잡아서 따낸다'라고 표현합니다.
잡아서 따낸 돌은 바둑통 뚜껑 속에 넣어둡니다. 이 돌은 포로와 같아 나중에 몸값을 내야 합니다.
단수
어떤 돌의 활로가 한 군데만 남은 상태를 ‘단수(單手)’라고 합니다. 단수는 상대편이 한 수만 더 두면 잡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도> 왼쪽의 백 한 점의 활로에 흑1로 두었습니다. 이렇게 두면 흑 세 점에 의해서 백의 활로가 세 군데 막히고 한 군데만 남아 있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흑이 한 수 더 둔다면 백은 잡히게 됩니다. 이 모양처럼 활로가 한 군데만 있는 모양을 ‘단수’라고 부릅니다.
단수로 몰린 돌은 잡히기 직전의 상태이므로 잡히지 않으려면 손을 써야 됩니다. 즉, 활로를 따라 달아나야 합니다. 백이 단수 당한 한 점을 구해 내려면 오른쪽처럼 백1에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백은 활로를 따라 밖으로 달아남으로써 두 점으로 연결이 되어 바깥쪽에 새로운 활로가 생겨납니다.
달아난 백은 활로가 세 군데 늘어나 단수상태가 아니므로 잡히지 않겠죠. 돌을 잡아서 따내려면 먼저 반드시 단수로 몰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많은 돌을 잡는 법
바둑돌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활로만 모두 막으면 잡을 수 있습니다.

<4도> 왼쪽 백돌 두 점의 활로는 모두 6개입니다. 따라서 이 돌을 잡아서 따내기 위해서는 6개의 돌이 필요합니다.
흑1에서 6까지 포위하여 활로를 모두 막으면 백 두 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바둑은 흑과 백이 교대로 한 수씩 두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포위할 수는 없겠지요. 어떻든 두 점 이상의 돌이라도 이런 식으로 활로만 모두 막으면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잡힌 백 두 점을 따내고 나면 맨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돌을 잡고 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포로와 함께 영토가 생기는 이익이 있습니다.
바둑돌은 활로만 모두 막으면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아셨죠?. 돌을 많이 잡으면 포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잡은 곳에 집이 생기므로 매우 유리합니다. 그래서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누구나 상대편의 돌을 잡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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